성남시, 시세 8천억대 판교구청 예정부지 연내 매각

입력 2019-07-09 14:52  

성남시, 시세 8천억대 판교구청 예정부지 연내 매각
9월 공모…공공 기여도 등 평가해 첨단기업 유치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과 관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수기업 유치 TF'를 구성하는 등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판교구청 예정부지는 분당구 삼평동 641 일반업무시설용지로 면적은 2만5천719.9㎡다.
공시지가가 2천863억원인데 지난 1월 인근 일반업무시설용지가 3.3㎡당 1억800만원에 거래된 점에 비춰 시세는 8천억원대로 예상한다. 실제 매매가는 1조원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행정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고 회계과장 등 11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TF'를 꾸려 매각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TF는 다음 달 말까지 감정평가를 마치고 9월 초 공모에 나서게 된다.
매각 대상 부지가 판교제1테크노밸리 내에 있는 만큼 첨단기업 등으로 응모자격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공공 기여도와 R&D센터 입주 여부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60일간의 공모 기간을 거치고 별도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1월 유치기업을 최종 선정한 뒤 12월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으로 쓰이며 사실상 유휴상태인 판교구청 예정부지를 매각해 첨단기업·고급인력을 유치,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의 위상을 높이고 건전재정 운영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매각대금으로 교육청이 건립을 포기한 삼평동 이황초등교·판교동 특목고·백현동 일반고 등 3개 학교용지를 LH로부터 매입해 이황초등교 부지를 판교구청 대체부지로 남겨두고, 나머지 2개 부지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공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 부지는 1천379억3천700만원의 조성원가로 매입하게 된다.
또 판교 트램 건설(2천146억원), 판교지역 13개 공용주차장 건립(1천875억원),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150억원) 등에도 쓸 계획이다.
시는 매각대금 규모가 워낙 큰 만큼 특별회계를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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