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음악영화제 서울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불참…배경은

입력 2019-07-09 18:13  

제천음악영화제 서울 기자회견에 조직위원장 불참…배경은
이상천 시장 취임 이후 '영화인 아닌 시민 참여 영화제' 강조
8일 오전 제천회견서 "내년부터 공식 회견은 제천서만" 선 그어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 8∼13일) 조직위원장인 이상천 충북 제천시장이 서울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에 참석, 인사말을 했으나 이날 오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서울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제 총 책임자인 조직위원장의 서울 공식 기자회견 불참은 초유의 일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당일 아침에도 서울 기자회견 일정을 언론에 안내하면서 참석자 명단에 이 시장을 포함했다.
이 시장의 예고 없던 서울 공식 기자회견 불참은 지난 6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 확장·이전 사업 시민설명회 때문으로 알려졌다. 협소한 현 노인종합복지관 이전은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이긴 하다.
이 시장은 전날 제천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에서 "내년부터는 공식 기자회견은 제천에서만 하겠다. 물론 필요한 기자회견은 서울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제 기자회견을 제천에서 하는 것이 보조고, 서울에서 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 진짜 회견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홍보대사를 제천에 부르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 사과한다"라고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은 초대부터 11회까지 서울에서만 열리다가 12회째부터 서울과 제천에서 동시에 열렸다.
홍보대사가 제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적은 없었다. 이번 제천 시민보고회에는 홍보대사의 인사 영상만 상영됐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영화인들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제천과 제천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이 내년부터 제천에서만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확인하기 위해 서울 기자회견 불참을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영화제는 '시민'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
영화제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은 시민 편의를 위해 청풍호반 무대뿐만 아니라 동명로 77 무대(옛 동명초등학교)에서도 마련된다.
또 노라조, 크라잉넛, 박현빈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전야제도 동명로 77무대에서 벌어진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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