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부대장이 폭언·갑질 의혹…공군, 감찰조사 착수

입력 2019-07-10 21:51  

항공 부대장이 폭언·갑질 의혹…공군, 감찰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공군 모 항공부대 대대장이 대원들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심한 폭언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군 당국이 감찰에 착수했다.
10일 공군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4일 '공군 ○전대 ○○○대대 대대장 인권침해 및 사적 지시 사례 고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부대원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이 글에서 "(대대장이) 항공기를 이용해 외지비상대기 근무 교대 중인 조종사에게 지시해 지인에게 전자담배를 갖다주라고 하는 등 사적인 업무를 상습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대대장이 "대대원들 모두 떨거지들만 남아있다", "애들 성격이 죄다 쓰레기" 등의 모욕적인 발언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해당 대대장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대대원들에게 면세담배를 사 오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 등도 담겨있다.
공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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