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지정학적 긴장 등 불확실성에 글로벌경제 폭넓게 위축"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유지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국내 경제 호조와 함께 세계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로써 캐나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이래 6회 연속 동결 상태를 유지했다.
캐나다은행은 보고서에서 "최근 지표에서 캐나다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무역분쟁으로 전망이 흐리다"며 "이를 모두 고려할 때 현재 정책금리가 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은행 총재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 신호와 금융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폴로즈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 감각으로는, 시장이 금리인하의 복잡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돼 모든 게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안이하다"고 말했다.
캐나다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때 1.2%보다 소폭 높여 1.3%로 전망하고 당시 2.1%로 예상했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올 2분기 경제 실적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의 부진을 탈피해 예상외의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를 계절적 요인과 석유생산 증가 등 일시적 변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조하는 통상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 및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양호한 고용 시장과 임금 상승이 소비 부문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주택 시장이 전국적으로 안정화 단계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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