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다 머리가 컸던 말레이 아기 끝내 세상 떠나

입력 2019-07-11 14:12  

몸보다 머리가 컸던 말레이 아기 끝내 세상 떠나
뇌척수액이 머릿속에 쌓이는 '수두증' 앓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뇌척수액이 쌓여 머리가 커지는 '수두증'으로 말레이시아인들의 관심을 받았던 아기가 세상을 떠났다.
11일 일간 더 스타에 따르면 누르 우마이라 자나 압둘 무하이민이란 이름의 생후 8개월 된 아기는 수두증으로 몸보다 머리가 더 컸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이 머리 안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압을 상승시키는 질병이다.
의사들은 아기가 너무 어려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진단했고, 아기의 가족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입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지난달 말 이웃에 사는 사람이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SNS에 사진을 올리자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 시티 하스마흐도 직접 아기를 병문안했다.



하지만 아기는 말레이 국민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10일 오후 3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기의 가족은 "누르 우마이라가 이제는 더 좋은 곳으로 갔다"며 "아기의 웃던 모습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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