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유치장서 나와 법원으로…검정마스크로 얼굴가린채 침묵

입력 2019-07-12 10:08   수정 2019-07-12 15:46

강지환, 유치장서 나와 법원으로…검정마스크로 얼굴가린채 침묵
오늘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구속 여부는 저녁께 결정될 듯

(성남=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하며 체포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강 씨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보다 한시간가량 앞선 오전 10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경찰서 현관으로 나왔다.
그는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곧바로 대기하던 경찰 승합차로 향했다.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강지환, 구치소서 나와 법원으로…검정 마스크로 얼굴 가린 채 침묵 / 연합뉴스 (Yonhapnews)
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강 씨는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이날 분당경찰서에는 오전 6시 30분께부터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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