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서 쓰레기 분류 배출에 얼굴인식 기술 이용

입력 2019-07-12 11:56  

中 베이징서 쓰레기 분류 배출에 얼굴인식 기술 이용
벌금제 도입 상하이서 '쓰레기 대신 버려주기' 서비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생활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가운데 베이징에서는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쓰레기통까지 나와 화제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쓰레기통에는 카메라와 작은 스크린이 설치됐다.
종류별 쓰레기통에 달린 카메라가 주민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면 쓰레기통 뚜껑이 열린다.
이는 쓰레기 분류 배출을 장려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한 주민은 "음식 쓰레기를 한번 버리면 1점이 쌓이는데 이를 모아 계란이나 샴푸 같은 것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의 70%가 얼굴인식 시스템 사용에 서명했다. 주민들은 얼굴인식 방법 대신 버튼을 직접 눌러 쓰레기통 뚜껑을 열 수도 있다.

한달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들이 쓰레기 분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쓰레기 분류의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한 후 쓰레기 분류 배출이 중요 이슈로 부상했다.
지난 1일부터 쓰레기 분류를 강제화한 상하이에서는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유료 서비스도 등장했다.
한 서비스는 1차례 이용에 15위안(약 2천500원), 15차례에 200위안을 받는다.
상하이시는 생활쓰레기를 재활용품, 유해 쓰레기, 젖은 쓰레기, 마른 쓰레기 등 4종으로 나눠 버리도록 했다.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함부로 버리는 개인은 50∼200위안(약 8천500∼3만4천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베이징시도 상하이의 뒤를 이어 쓰레기 강제 분류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입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까지 46개 중점 도시에 쓰레기 분류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은 일본, 독일 등 쓰레기 분류 배출 선진국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영 CCTV는 이날 서울에서 주민들이 우유 팩을 물에 씻어서 버리는 등 쓰레기를 꼼꼼하게 분류해서 버리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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