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물가 상승률 15%포인트 이상 줄일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금리 인하 요구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금리 인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을 15%포인트 이상 줄여서 한 자릿수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금리도 대폭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베르투르크TV가 보도했다.
그는 "연말까지 금리 목표치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도 마찬가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진지한 방법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금리가 인하되면 물가 상승률도 크게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해 8월 미국인 목사 투옥과 관세 갈등 등으로 대미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리라 폭락사태를 겪었다.
이에 터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무라트 체틴카야 전 중앙은행 총재 주도로 기준금리를 6.25%포인트 높은 24%로 급격히 올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같은 고금리에 공공연하게 불만을 토로했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중앙은행에 압박을 가해왔다.
그러나 체틴카야 전 총재가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6일 그를 해임하고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를 총재직에 앉혔다.
로이터 통신은 경제학자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차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2%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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