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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6월 연간 인플레 175%…10년전 경제위기 재현 우려

입력 2019-07-16 03:17  

짐바브웨 6월 연간 인플레 175%…10년전 경제위기 재현 우려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무려 175%를 기록, 10년 전 경제 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바브웨 통계청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175.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짐바브웨에서는 경제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십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났다.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은 경제재건을 약속하며 오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작년 7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음낭가과는 국제적 고립상태를 벗어나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경제성장을 이루고 파탄 난 공공서비스를 되살리겠다고 다짐했으나 경제가 오히려 쇠락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치솟고 오랜 시간 정전 사태가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이번 물가 상승률 발표는 지난 13일 연료 가격이 16%나 오른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1월 정부의 연료 가격 150% 인상 발표에 전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 군인들의 발포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짐바브웨는 지난 2009년 인플레가 무려 5,000억%로 치솟으며 정부가 짐바브웨 달러를 포기하고 미국 달러화를 통용화폐로 채택했다.
짐바브웨는 실업률이 90%를 웃돌고 일상의 비즈니스는 중단된 상태로 많은 상인과 소비자는 블랙마켓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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