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판별' 생체지표로 심혈관질환도 예측한다"

입력 2019-07-17 11:42  

"'전립선암 판별' 생체지표로 심혈관질환도 예측한다"
강북삼성병원 "PSA 수치 높으면 관상동맥질환 위험 15% 낮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립선암을 판별할 수 있는 특정 생체지표로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이 정상 범위 내에서 높은 사람일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15%,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유승호(코호트연구센터)·주관중(비뇨의학과)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PSA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PSA는 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 치료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혈액 종양표지자이다. 일반적으로 PSA의 수치가 4ng/㎖ 미만을 정상 범위로 본다. 다만 3~4ng/㎖ 이상이면 전립선염, 심한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연구에서는 2011~2017년 건강검진을 받은 건강한 남성 8만8천203명 중 PSA 정상 수치 4ng/㎖ 미만인 대상자를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눠 관상동맥 석회화 유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군(1.14~3.99)은 가장 낮은 군(0.58 미만)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15% 낮았다. PSA 수치가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또 2002~2017년 건강검진 받은 남성 24만3천435명을 7.3년 추적한 결과 가장 높은 군(1.17~3.99)은 가장 낮은 군(0.60 미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31% 줄어들었다.
유 교수는 "알려진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모두 보정해도 PSA 수치가 심혈관질환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SA 수치가 남성호르몬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를 넘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Circulation Research, IF15.862)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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