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으면 잇몸' 키움, 불펜 릴레이 투구로 삼성에 2연승

입력 2019-07-17 21:41  

'이 없으면 잇몸' 키움, 불펜 릴레이 투구로 삼성에 2연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탄탄한 불펜과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물리쳤다.
키움은 17일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는 가운데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투수 신재영이 2⅓이닝 동안 3안타로 2실점(1자책)하고 내려갔지만, 이영준-김동준-윤영삼-이보근-양현이 1∼2이닝씩 이어 던지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다.
키움은 1회말 4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실책으로 1실점 했으나 공수 교대 후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제리 샌즈가 2점 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샌즈는 부문 1위 최정(22홈런)에 이어 제이미 로맥과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3회초 다린 러프와 이원석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키움은 3회말 김혜성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7-2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삼성이 박해민의 3루타로 1점을 따라붙자 키움은 다시 4회말 실책 속에 3점을 추가, 10-3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초 2점, 9회초에는 러프가 솔로포를 날렸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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