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자委 "양승동 사장 국회출석 요구 언론독립 위협"(종합)

입력 2019-07-18 19:14  

KBS 시청자委 "양승동 사장 국회출석 요구 언론독립 위협"(종합)
방송협회도 성명 내고 "방송 자유 훼손 지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시청자위원회는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무리한 국회 출석 요구가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해 지난 15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보고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KBS가 이에 응하지 않자 오는 19일 열릴 현안 보고에 출석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는 최근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에서 정부의 태양광 관련 사업을 비판했다가 '외압 논란'이 불거진 일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됐다.
KBS 시청자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18일 입장을 내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의견 개진과 설명, 시정 요구는 방송법 제88조에 의거한 시청자위원회 본연의 기능이므로, 정치권에서 다뤄지는 것보다 시청자위원회 제도를 통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KBS 사장 출석 요구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있으니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방송협회도 성명을 내고 "방송프로그램과 관련된 특정 사안의 사실 확인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출석하게 하는 것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저해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사기획 창'에 대한 외압 여부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방송사업자의 대표자가 국회에 출석하여 형사사건 쟁점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해당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적절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KBS는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서 머지않아 국정감사 출석도 예정된 만큼, 방송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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