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집가, 노르망디 작전 때 게양된 성조기 美에 기증

입력 2019-07-19 09:39  

네덜란드 수집가, 노르망디 작전 때 게양된 성조기 美에 기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상륙에 성공한 미군 부대가 최초로 게양했던 성조기가 네덜란드 수집가로부터 미국으로 반환됐다고 1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성조기 반환은 이날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의 백악관 방문 일정 중 주요 행사였다.
이 성조기는 네덜란드의 예술품 수집가인 베르트 쿠르크 씨가 지난 2014년 51만4천달러(약 6억원)에 구매해 소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미국에 기증했다.
쿠르크 씨는 뤼테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성조기 반환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로이터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것은 적절한 기관으로 가야 한다. 반환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성조기는 워싱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미군 상륙함 LCC 60의 선미에 게양됐던 이 성조기에는 48개의 별이 그려져 있고 해당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은 당시 독일군의 기관총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스미스소니언 측은 추정했다.
당시 상륙함 선장이었던 하워드 밴더 비크는 201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성조기를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의 별세 이후 가족들이 미국에 기증할 의사를 가지고 있던 쿠르크 씨와 그의 삼촌이자 사업 파트너인 테오 스홀스 씨에게 팔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 반환식 행사 때 "위대한 성조기의 귀환을 환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는 우리 전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네덜란드와 미국의 아름다운 우정을 되새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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