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공습…외교관 테러 보복차원

입력 2019-07-19 18:11  

터키,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공습…외교관 테러 보복차원
터키 국방장관 "마지막 테러리스트 무력화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에르빌에서 터키 외교관이 테러로 사망하자 터키군이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쿠르드자치정부 지역)을 공습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19일 성명을 내고 "에르빌의 악랄한 공격에 대응해 우리는 이라크 칸딜 지역을 공습했으며 쿠르드노동자당(PKK·터키 내 쿠르드분리독립 무장조직)에 큰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아카르 장관은 "테러리스트 부대와 막사, 대피소, 동굴 등의 공격 목표가 파괴됐다"며 "마지막 테러리스트가 무력화될 때까지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고 순교자들의 복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이라크 에르빌의 한 식당에서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쏴 터키 총영사관 직원 오스만 코제가 식사 중 숨졌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터키 당국과 대부분의 이라크 전문가는 PKK가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쿠르드자치정부를 이끄는 쿠르드민주당(KDP)은 터키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PKK는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인 칸딜을 본거지로 터키 국경을 넘나들며 분리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터키는 지난 5월부터 칸딜에 대한 지상공격과 공습을 강화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군은 5월 이후 적어도 PKK 대원 84명을 '무력화'했다.
터키 당국은 적을 사살·생포했거나 적이 항복했음을 암시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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