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유로존 국가채무 다시 증가, GDP 85.9%…한국의 2배 넘어

입력 2019-07-20 19:15  

1분기 유로존 국가채무 다시 증가, GDP 85.9%…한국의 2배 넘어
작년 4분기 85.1%에서 0.8% 포인트 증가…EU 평균, GDP의 80.7%
그리스 181.9%, 이탈리아 134.0%, 포르투갈 123.0% 순으로 높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국가채무가 올해 1분기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유로존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85.9%로 작년 4분기 말의 85.1%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1분기 말 유로존 국가 채무는 GDP의 87.1%였다.
유로존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지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또 올해 1분기 말 기준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80.7%였다.

이는 작년 1분기 때의 81.6%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작년 4분기의 80.0%보다는 0.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5월 재정 당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40% 마지노선 설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던 것에 비춰보면 EU와 유로존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한국의 2배를 훨씬 넘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EU 회원국 가운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국가 채무 위기를 겪은 그리스(181.9%)였고, 이탈리아(134.0%), 포르투갈(123.0%), 벨기에(105.1%), 키프로스(105.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에스토니아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8.1%로 가장 낮았고, 불가리아(21.2%), 룩셈부르크(21.3%) 등도 아주 낮았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할 때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올라간 EU 회원국은 12개국, 국가 채무 비율이 내려간 회원국은 13개국이었다.
그 기간에 국가 채무 비율이 많이 올라간 나라는 벨기에(+3.1% 포인트), 키프로스(2.5% 포인트), 아일랜드(2.0% 포인트), 이탈리아(1.9% 포인트) 등이었다.
반면에 국가 채무 비율이 많이 낮아진 회원국은 스웨덴(-2.5% 포인트), 슬로베니아(-2.3% 포인트), 네덜란드·영국(각각 -1.5% 포인트) 등이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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