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연일 조국 때리기…"제지 안 하면 文대통령도 비정상"(종합)

입력 2019-07-23 17:11  

한국당, 연일 조국 때리기…"제지 안 하면 文대통령도 비정상"(종합)
"비이성적 선동 일삼는 조국, 文정권 망칠 사람…당장 해임해야"
"'지소미아 파기 가능' 정의용도 정신 나간 사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은 23일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조 수석의 연이은 페이스북 글을 '반일 국민 선동'으로 규정하는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사법부의 판단과 외교적 괴리를 메울 생각은 없고 나서서 간극을 키우고 있다"며 "의지해보겠다는 게 고작 반일감정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라고 꼬집었다.


김무성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에서 "민정수석이 나서서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민을 선동하는 행위는 이성을 잃은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수십차례 비이성적인 선동을 일삼은 방정맞은 조 수석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 수석의 선을 넘는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제지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도 조 수석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비정상적 상태'라고 규정하겠다"며 "조국이라는 사람이 결국 문재인 정권을 망칠 사람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 지역에서 총출동해 화력이 한반도로 오게 돼 있다"며 "여기에 들어가는 미군 월급과 함께 무기 체계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모두 일본이 예산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소미아를 파기할 수 있다고 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기본이 안 된 정신 나간 사람으로,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아베는 화장실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국을 찔러봤더니 난리가 났다. 우리를 얼마나 우스운 상대로 보겠나"라며 "일본은 치밀한 계획하에 시작한 싸움이기 때문에 결국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 방법은 오로지 정상 간 대화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석 의원도 "우리가 아마추어식 대응을 하면서 일본 우익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졌다. 결국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의 승리에 보탬을 준 꼴"이라며 "'반일·반한' 분위기의 본질은 '반(反)아베·반(反) 문재인'이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은 문 대통령이나 아베나 똑같다"고 일갈했다.
권성동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수석은 청와대 홍보수석 또는 대변인으로 직책을 바꾼 것 같다"며 "민정수석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왜 다른 수석의 업무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한편,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에 대한 토론회도 열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토론회에서 "경직된 노사문화와 기업 규제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우리 노동정책은 민주노총으로 대변되는 강성귀족 노조를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진 '문재인 정권 망국적 에너지 정책,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는 "이 정부가 정말 고집이 센 것 같다"며 "이념에 기반해 탈원전을 고집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비리가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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