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잦은 심판, 연봉 깎이고 퓨처스리그로 쫓겨난다

입력 2019-07-24 10:03  

오심 잦은 심판, 연봉 깎이고 퓨처스리그로 쫓겨난다
KBO, 데이터 평가 강화한 심판 승강제 사실상 후반기 적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 사무국이 판정의 정확성을 높여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자 26일부터 재개되는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부터 한층 강화한 심판 운영 개선안을 적용한다.
KBO 사무국은 심판위원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심판 운영 개선안을 24일 발표하고 심판 통합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반기에 일률적이지 못한 3피트 라인 판정 등으로 심판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KBO 사무국이 내놓은 수습책이다.
개선안은 크게 데이터 평가 배점을 높인 심판 승강제 적용, 연봉 삭감 등을 포함한 오심 심판 징계 강화, 심판 자질 향상을 위한 조직 변경과 지원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KBO 사무국은 먼저 매년 시즌 종료 후 진행하는 고과평가로 최하위 1명을 퓨처스(2군)리그로 강등하고, 2년 연속 최하위로 평가받은 5명의 심판도 퓨처스리그로 보내기로 했다.
2년 연속 최하위 3명을 퓨처스리그로 보내는 현행안보다 강등 인원이 2명 늘었다.
이를 위해 KBO 사무국은 경기운영위원 등의 인적 평가 배점 비율을 4로 낮추되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 판정 번복 등을 기준으로 한 데이터 평가 배점 비율을 6으로 높여 드러난 기록으로 심판 능력을 평가할 참이다.
한층 강화한 심판 승강제는 내년부터 적용되나 고과평가의 근거가 올해이므로 사실상 시즌 후반기부터 조기 적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KBO 사무국은 또 잦은 오심으로 논란에 휩싸인 심판의 연봉도 깎기로 했다.
리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거나 잦은 오심으로 제재를 받은 심판은 퓨처스리그 강등과 연봉 삭감의 대상이 된다.
KBO 비디오판독센터에 배정된 심판이 오독을 할 경우에도 고과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매년 고과평가 상위 20위에 포함되지 못하는 심판은 그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개선안에 따라 심판위원회 조직은 내년부터 현행 5개 팀에서 6개 팀으로 늘어난다.
기존 3심제로 운영되던 퓨처스리그도 전 경기 4심제로 바뀐다.
이는 심판별 판정 능력 차이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해 심판 자질을 올리겠다는 의도라고 KBO 사무국은 설명했다.
두 가지 변경 사안을 통해 KBO 사무국은 기술 숙련도와 적응력을 높인 퓨처스리그 심판들이 1군 선수들의 무대인 KBO리그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KBO 사무국은 더욱 체계적으로 퓨처스리그 심판을 육성하고자 육성위원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고 심판 교육과 지원도 확충할 참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심판 수퍼바이저(감독관) 등 해외 심판 전문가를 초빙해 연 2회 이상 심판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시즌 개막 전 야구 규칙과 리그 규정의 정확한 숙지를 위해 심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행하고, 테스트 결과를 고과평가에 반영한다.
심판들의 기술 향상을 위한 국제심판 회의나 MLB 심판 미팅 참가, 심판학교 파견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심리 상담 등 심판들의 치료와 멘털 강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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