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고증 없는 엉터리 복원 '전봉준 생가' 철거 결정

입력 2019-07-24 10:00  

고창군의 고증 없는 엉터리 복원 '전봉준 생가' 철거 결정



(고창=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복원해놓은 동학농민군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생가가 철거된다.
고창군은 "전봉준 장군의 생가가 제대로 고증되지 않은 채 지어진 것으로 지적돼 철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고창군은 2001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고창읍 당촌마을 전봉준 장군의 생가터에 생가를 복원했다.
전봉준 장군은 1855년 12월 3일 이곳에서 태어나 13살 무렵까지 살았다고 한다.
복원된 생가는 안채 1동과 헛간 1동 등 모두 2동으로 이뤄졌으며 지붕은 초가 형태다.
문제는 안채가 부엌을 포함해 5칸짜리 집으로, 당시 중인(中人)이나 지주가 살았던 가옥 형태라는 점이다.
농민들은 보통 초가삼간이라고 부르는 3칸짜리 초가에서 살았다.
실제 전봉준 장군의 생가도 서당, 안채, 사랑채 등으로 구성된 초가삼간으로 알려졌다.
이 생가는 동학농민혁명 당시에 소실돼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는다.
고창군은 잘못 복원된 생가를 2017년 문화재로 등록하려다 문제점을 지적받자 최근 철거 방침을 정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당시 생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복원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철거하고 대신 생가터 표석을 설치해 문화재로 지정받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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