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②역대 최대 규모 '무술 올림픽'

입력 2019-07-25 09:00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②역대 최대 규모 '무술 올림픽'
100개국 4천여명 선수·임원 참가…종목도 올림픽에 버금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존'의 자리를 놓고 국제 무예 고수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그간 열린 각종 무술대회와 비교할 때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3년 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회 무예마스터십 때의 2배 규모인 데다가 종목 수도 20개로 올림픽에 버금갈 정도란 점에서다.
이런 이유로 충주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세계 무예 고수들의 관심도 뜨겁다.
충주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00개국 4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1천940명이 참가했던 제1회 대회보다 100%가 넘게 증가했다. 종목 수는 17개에서 3개가 늘었다.
올해 충주 무예마스터십은 참가 인원만 따져도 기존 국제무예대회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과거 열렸던 국제무예대회 중에서는 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국제스포츠계를 떠받치고 있는 조직인 스포츠어코드가 주최한 월드컴뱃게임이 세계 최대 규모였다.
2010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컴뱃게임에는 60개국, 1천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종목은 태권도와 유도, 킥복싱 등 올림픽·비올림픽 종목을 합쳐 12개에 그쳤다.
2013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회 대회 때는 참가자 수가 늘었지만 충주 무예마스터십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시 97개국 1천500여명의 선수가 아이키도, 사바테, 펜싱 등 15개 종목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불행하게도 월드컴뱃게임은 2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무술인들의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배경에는 이런 점도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충주 무예마스터십은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면서도 운영 예산은 적은 편이다.
제1회 대회 때의 81억원 대비 69억원 많은 150억원으로 늘었지만, 개최비가 500억원대로 알려진 1회, 2회 월드컴뱃게임에 비하면 고작 30% 수준이다.
그렇지만 무예마스터십 조직위는 이 대회를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지구촌의 축제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림픽과 비교하면 개최비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수준이다.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2조2천700억원이 소요됐는데, 이에 비하면 충주 무예마스터십 예산은 0.7%에 불과하다.
대회 참가 인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6천300명의 63% 수준으로 상당한 차이가 나지만, 경기 종목 수는 동계올림픽의 15개보다 5개나 많다.

약 3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비교하면 충주 무예마스터십 개최비는 0.05%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번 무예마스터십 대회에서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에만 적용됐던 랭킹포인트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국제연맹은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삼보, 용무도, 펜칵실랏 등 9개 종목의 랭킹포인트 부여를 결정했다.
특히 태권도 품새 종목의 경우 자유품새 최초로 남녀 개인전에 랭킹포인트제가 부여됐고 겨루기 단체전(혼성) 우승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충주 무예마스터십이 '무술 올림픽'의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무예 대회는 신성장 동력으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무예마스십을 통해 '무예 메카'로서 충북의 브랜드를 확보하고 국제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다음 달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 일원에서 열린다.
▲ 관련 사이트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chungju2019.com)
▲ 문의 :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043-251-4091)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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