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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보컬 '쌤' 신유미 "보컬 기교보다 음악색 보여줄게요"

입력 2019-07-24 20:22   수정 2019-07-25 12:08

'프듀' 보컬 '쌤' 신유미 "보컬 기교보다 음악색 보여줄게요"
자작곡 채운 첫 미니앨범 '소 어딕티드 투 유' 쇼케이스
윤상 "결 다른 음악…자기 세계 깊은 아티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고백하러 가는 길 같아요. 설레고 두근거리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면 어떡하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신유미(32)가 자신의 첫 앨범을 내는 감회는 남달랐다. 그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와 시즌4의 보컬 코치로 얼굴을 알린 터라, 자신이 가르친 가수와 연습생들이 어떻게 음악을 들어줄지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24일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신유미의 미니앨범 '소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 쇼케이스가 열렸다.
늦깎이로 보이지만 그는 2013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2에서 세미 파이널 무대까지 오른 실력자다.
또 블랙핑크, 트와이스, 갓세븐, 이하이, 데이식스 등 가수들의 보컬 선생이자 엑소-첸백시, 러블리즈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윤상이 소속된 오드아이앤씨의 첫 여성 뮤지션으로 앨범을 낸 그는 "너무 기다린 순간이라 행복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발매한 앨범은 작업한 지 3년 만에 빛을 봤다. 그는 그간 작업한 약 50곡 중 5곡을 선곡했다.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음악을 찾고자 고심했단다.
"시간이 걸린 건, 완성한 뒤 조금의 모난 부분이 일주일 지나면 들렸어요. 스스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욕심을 부렸죠."


이날 진행을 맡은 윤상은 "트랙의 95%를 신유미 혼자 반주를 만들고 심지어 믹싱도 본인이 하고 싶을 만큼 열의를 보였다"며 "노래뿐 아니라 직접 편곡과 프로그래밍까지 하며 욕심이 많았다"고 말을 보탰다.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은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가는 어지러운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색깔의 건반, 808드럼, 현악기 사운드가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휘감는다.
그는 "저란 사람의 색깔, 제가 가장 잘하는 노래와 작곡을 한 곡에 담아보고 싶었다"며 "노래도 잘하는데 곡도 잘 쓴다는 느낌을 줄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윤상은 신유미가 만든 수록곡 '너의 사랑이 되고 싶어'의 프로듀싱과 믹싱에 참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년 전부터다. 둘은 게임 회사 음악 프로젝트를 함께 작업하면서 인연이 됐고, 윤상이 신유미에게 자신의 프로듀싱팀 원피스 멤버로 활동을 제안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윤상은 "다른 후배들 음악과 결이 달랐다"면서 "흑마술 같달까. 어둡지만 '이런 정서를 표현하는 친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노랫말도 평범하지 않았다. 자기 세계가 깊은 아티스트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신유미도 "'보이스 코리아' 시즌2가 끝나고 어떻게 음악 할지 고민할 때, 내가 쓴 곡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선배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신 기억이 난다. 살면서 울컥할 정도로 감사한 순간이었다. 그때 확신을 갖게 됐다"고 화답했다.


'유미 쌤'으로 불리며 다수 '제자'를 둔 그는 최근 종영한 '프로듀스 엑스(X) 101' 출연자들의 응원도 받았다. 보컬 코치로 합류한 것은 '보이스 코리아' 시즌2에 나간 걸 유심히 본, 해당 프로그램 PD의 제안 덕이었다.
그는 "많은 친구가 만날 때마다 응원해줬다"며 "장시간 녹화가 진행되면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노래해줘 가르칠 때마다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전날 앨범을 낸 워너원 출신 배진영의 그룹 씨아이엑스(CIX)와 다음날 솔로로 데뷔하는 강다니엘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투표수 조작 논란과 관련해선 출연진을 걱정하며 각별한 애정도 나타냈다.
그는 "그런 노이즈가 데뷔하게 됐거나, 못하게 된 친구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걱정됐다"며 "한명 한명에 애정을 쏟으며 가르쳐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열심히 했는데, 그 노력까지 노이즈로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싱어송라이터로 본격 나선 신유미는 단순히 노래만 잘하기보다 음악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향을 준 뮤지션으로는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를 꼽았다. "보컬의 기교보다 오래 지나도, 언제라도 듣고 싶은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좋은 가수인 것 같아요."
mi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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