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소재·부품산업 자립,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

입력 2019-07-26 10:32  

이해찬 "소재·부품산업 자립,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
인천 서구 포트레지스트 생산업체서 최고위원회 개최
日 수출규제에 "외교적으로 잘 풀어야 할 사안" 강조
이인영 "기술 독립 기회로 만들자…당정이 체계적 뒷받침"

(서울·인천=연합뉴스) 한지훈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 "소재·부품산업의 자립은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경인양행을 방문해 '정밀화학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과정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소재·부품 산업을 자립하지 않고서는 경제 취약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한 것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 우리 측 대표가 공개적인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도 일본 측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잘 풀어나가야지 실제 수출이 제한되는 경제 대란이 오게 되면 세계 경제에 큰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8월에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되면 교란 행위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이 많다"며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일방적으로 일본의 부품이나 소재 등에 의존해왔던 것을 어차피 극복해야 할 단계에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인력을 양성하고 예산을 투입해서 소재·부품 산업이 자립하는 시간을 당겨야 한다"며 "(일본 기업들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외교적으로 잘 풀어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40년 이상 핵심 소재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부품·소재산업을 일으키는 중흥의 계기로 만든다면 이 산업이 반석 위로 탄탄하게 세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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