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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럽行 우크라 경유 가스관 계약 10년→1년 변경 계획"

입력 2019-07-27 17:18  

"러, 유럽行 우크라 경유 가스관 계약 10년→1년 변경 계획"
최악 갈등 우크라 가스관 이용 중단 사전 포석…EU, 중재 나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 경유 유럽행 가스관 이용 계약을 이전의 10년에서 1년 단기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가 현재 건설 중인 우크라이나 우회 가스관들이 완공될 경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 이용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러-우크라 양국 간의 또 다른 분쟁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가스관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다시 10년짜리 장기 가스 경유 계약을 체결하길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1년 단기 계약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2009년 우크라이나 국영가스회사 '나프토가스'와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출을 위한 우크라이나 영토 경유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0년 기한의 이 계약은 올해 12월 31일 종료된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경유 계약을 통해 연 30억 달러(3조6천억 원)의 수입을 챙겨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 이용 계약을 1년 단기 계약으로 바꿔 건설 막바지 단계에 있는 '노드 스트림-2(북부 스트림-2)'와 '터키 스트림' 가스관 완공을 위한 시간을 벌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자국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드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2개 라인인 노드 스트림 가스관에 2개 라인을 추가로 신설해 연 550억㎥인 가스관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것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러시아는 또 러시아 남부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 서부로 연결되는 터키 스트림 가스관도 깔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이 가스관을 통해 유럽 일부 국가로의 가스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노드 스트림-2와 터키 스트림 가스관이 완공되는 대로 친서방 노선을 걸으며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 경유 유럽행 가스관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적잖은 가스 통과 수수료를 챙겨온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견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을 오는 9월 16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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