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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중 정상회담 후 미국산 대두 수백만t 구매"

입력 2019-07-28 21:16  

중국 "미중 정상회담 후 미국산 대두 수백만t 구매"
"면화·돼지고기·수수 등 미 농산물 추가구입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지난달 말 미·중 양국 정상의 오사카 회담 이후 수백만t의 미국산 대두를 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를 인용해 "대두 수백만t이 이미 미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최근 5개 업체에 최대 300만t까지 미국산 대두를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몇몇 중국 기업이 지난 19일 이후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수수 등의 농산물을 새로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문의했으며 이미 일부 농산물 구매가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 수요에 따라 계속 미국산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수수, 밀, 옥수수, 유제품 등의 농산물 구매 문의를 할 것이라면서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이 우수하기만 하다면 새로운 거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함께 미국이 110가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한 것은 양국이 오사카 공동인식의 실현을 바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대두와 면화, 돼지고기 등의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으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중국이 대두 등 미국 농산물 구매의 진전 상황을 밝힌 것은 30∼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선의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계부처는 미국 측이 약속한 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 양측의 경제무역 협력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이 화웨이(華爲) 등 자국 기업을 상대로 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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