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적 격파' 이순신 한산대첩 기념하는 한산항등표…8월의 등대

입력 2019-07-31 11:43  

'왜적 격파' 이순신 한산대첩 기념하는 한산항등표…8월의 등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격파한 한산대첩의 무대 한산도 앞바다에 거북선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한산항등표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8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등표(燈標)는 선박에 장애물이나 항로를 알리기 위해 암초 및 수심이 얕은 곳에 설치해 불빛을 내는 시설물을 말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충무공 정신을 새길 수 있는 한산도 인근 등표를 이달의 등대로 선정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도 한산도 인근에 있는 저도를 방문해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옥포해전 승전지인 저도 앞바다와 함께 한산도 앞바다는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대첩 승전지로 유명하다.
1963년 12월 경남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 처음 불을 밝힌 한산항등표는 한산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조업 어선의 든든한 바닷길잡이가 되고 있다.
한산항등표는 통영에서 남동쪽으로 6.8㎞ 떨어진 암초 위에 설치한 등표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행 여객선을 타고 25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한산항등표에는 거북선 모양의 디자인을 도입해 지역 주민들은 한산항등표를 '거북선등대'로 부르기도 한다.
통영시 일대에서는 다음달 10∼14일 한산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바다 활쏘기, 거북선 노 젓기, 한산대첩 재현행사 등 4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맨 김을 손가락 굵기로 싼 밥에 깍두기와 오징어무침을 곁들여 먹는 충무김밥도 맛볼 수 있다.
이달의 등대 방문 후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라코루냐등대 탐방용 스페인 왕복 항공권(1명, 2매)과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왕복 항공권 및 승선권(1명, 2매), 마라도등대·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1명, 2매)을 준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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