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 상승 출발

입력 2019-08-01 22:56  

뉴욕증시, 연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소폭 올라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52포인트(0.21%) 상승한 26,920.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포인트(0.25%) 오른 2,987.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15포인트(0.55%) 상승한 8,220.57에 거래됐다.
시장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는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곱씹고 있다.
연준은 전일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처음 금리를 내렸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한 번만 금리를 내리겠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금리 인하가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진입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해 세 차례 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했던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준이 또다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여전히 올해 추가 한 차례 정도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자신감은 떨어진 상황이다.
금리 경로 불확실성으로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는 소폭 올라 개장한 직후 하락 반전키도 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커졌다.
이날 기업 실적도 혼재됐다.
퀄컴은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부진한 데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중국 수요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퀄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7% 내외 급락했다.
반면 GM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개장 전 2.5% 이상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양국은 전일까지 진행된 고위급 대면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양측은 다만 회담은 건설적이었다면서, 9월에 미국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밝혔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무역분쟁 악영향 등을 이유로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7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7.5% 줄어든 3만8천84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원 계획은 지난 5월 이후 2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8천 명 늘어난 21만5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4천 명이었다.
개장 이후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일 상황은 기대치가 현실과 맞지 않았을 때의 완벽한 예다"면서 "연준은 정확하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성 금리 인하는 정확히 그런 것"이라면서 "연준은 시장이 너무 많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재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1%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2% 급락한 57.16달러에, 브렌트유는 1.78% 하락한 63.8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6.5%,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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