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대신 ARF 참석 北김제봉 주태국대사, 입장발표 없이 떠나(종합)

입력 2019-08-02 21:31  

리용호 대신 ARF 참석 北김제봉 주태국대사, 입장발표 없이 떠나(종합)
미사일·실무협상 메시지 발신 관측 무산…회의에서 발언 신청도 안 해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현혜란 기자 =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북한 대표로 김제봉 주(駐)태국 대사가 2일 참석했다.
김 대사는 그러나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나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이날 오후 1시 44분(현지시간·한국시간 3시 44분)께 행사가 열리는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 인공기를 단 은색 벤츠를 타고 도착했다.
김 대사는 '리용호 외무상은 왜 불참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 대사는 회의장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옆에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사진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사는 이후 4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발언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오후 6시 15분께 회의장을 떠나면서는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건물 옆 빌딩에서 나와 차를 타고 떠났다.
북한 대표로는 애초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은 지난달 중순 돌연 불참하겠다는 뜻을 의장국인 태국에 밝혔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북한은 ARF에 가입한 2000년 이후 2001년, 2003년,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외무상을 참석시켜왔다.
south@yna.co.kr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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