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콩' 명기 안 했다가 혼쭐 난 명품브랜드 줄줄이 사과

입력 2019-08-13 14:53   수정 2019-08-13 15:47

'중국의 홍콩' 명기 안 했다가 혼쭐 난 명품브랜드 줄줄이 사과
베르사체·지방시 이어 스와로브스키까지 中 소비자에 머리 숙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홍콩을 중국의 영토가 아닌 독립적인 도시처럼 잘못 표시한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집중 공격당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이용자들은 연일 패션 브랜드 등 외국 기업들의 홍콩 표기 실태를 들춰내고 있다.
홍콩에서 반(反) 중국 성향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공항을 마비시킬 정도로 격렬해진 극도로 민감한 시기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베르사체, 지방시 등의 명품 브랜드에 이어 13일에는 액세서리로 유명한 스와로브스키(SWAROVSKI)가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중국 소비자들에게 무릎 꿇었다.
이 회사 웹사이트의 국가 선택 항목에 홍콩이 중국과 별도로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스와로브스키는 성명에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모델인 배우 장수잉(江疏影) 측은 즉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에는 베르사체가 홍콩과 마카오를 독립 도시로 표시한 티셔츠 때문에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전날에는 코치와 캘빈클라인, 지방시 등이 비슷한 일로 사과했다.
배우 양미와 슈퍼모델 류원, 그룹 TF보이스의 이양첸시 등 이들 브랜드의 홍보대사들은 일제히 업체들과의 관계를 끊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까지 나섰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 법에 따라야 한다면서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다국적 기업은 규탄할 뿐만 아니라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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