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그 배 속에서 고무 오리 인형 무려 32개 나와

입력 2019-08-16 11:52  

불도그 배 속에서 고무 오리 인형 무려 32개 나와
수영장 장식용 먹어치워…수의사 "조그만 인형, 반려견에 위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파타야의 한 수의사가 불도그의 배 속에서 고무 오리 인형 무려 32개를 꺼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6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타야에 사는 농 아옴은 지난 14일 자신이 키우는 두 살배기 불도그 데빌을 근처 동물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수영장을 장식하기 위해 전날 50개들이 상자째로 사놓은 노란 고무 오리 인형 중 12개만 남고 38개가 없어졌는데, 이를 데빌이 삼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데빌은 실제 아침부터 헛구역질했고, 이 과정에서 반쯤 씹다 만 고무 오리 인형을 뱉어내더니 추가로 5개를 게워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데빌의 뱃속에 고무 인형들이 빼곡히 쌓여있는 게 보였다.
수의사는 1시간이 넘는 외과 수술 끝에 고무 오리 인형 32마리를 제거했다. 데빌의 뱃속에서는 고무 조각 등도 함께 나왔다.
농은 언론에 "아침에 데빌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한 게, 또 동물병원 인근에 살고 있던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그러지 않았으면 데빌이 큰일을 당할 뻔했다"고 안도했다.
데빌의 생명을 살린 이 수의사는 페이스북에 "개의 배 속에서 장난감 오리를 꺼내는 수술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고무 오리 인형을 제거한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의사는 그러면서 "고무 인형이나 다른 조그만 장난감들은 반려견에게 매우 위험하다. 반려견들은 그것들이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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