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검찰 "수사 위한 정보 접근 불가능"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독일이 오스트리아에서 정치인과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잠정 중단됐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를 진행해온 오스트리아 빈 검찰의 니나 부세크 대변인은 AFP에 "(정보) 접근이 불가능해 수사가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부세크 대변인은 다만 수사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며 "만일 새로운 접근 방법이 있다면 수사는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트리아 매체는 지난해 6월 독일의 연방 정보부(BND)가 1999∼2006년 오스트리아에서 2천여 회선의 유·무선 전화를 도청하고 국제기구와 정부 기관, 대사관, 기업 등의 팩스, 이메일을 감시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ND의 감시 대상에는 빈에 본부를 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안보협력기구(OSEC) 등도 포함됐다.
이에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제바스티안 쿠르츠 당시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방국 간 스파이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이라며 독일을 비판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정보기관 BVT의 페터 그리들링 청장은 독일 측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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