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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영화 '더 헌트' 감독 "언젠가는 스크린에 걸릴 것"

입력 2019-08-20 02:35   수정 2019-08-20 07:05

논란의 영화 '더 헌트' 감독 "언젠가는 스크린에 걸릴 것"
트럼프 비판 이어 제작사측 개봉 취소…"선택은 관객의 몫"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할리우드 비판 소재로 쓰인 논란의 사회풍자 영화 '더 헌트'(The Hunt)의 메가폰을 잡은 크레이그 조벨 감독이 제작사의 개봉 취소 조처에도 "언젠가는 영화가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조벨 감독은 이들 매체와 최근 인터뷰에서 "정치 스릴러물인 '더 헌트'가 언젠가 오해가 풀려 스크린에 걸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영화는 폭력을 부추기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런 것이라면 애초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벨은 "우리 영화의 야심은 통로의 양쪽 끝에서 똑같이 손을 쑥 내밀어보겠다는 것"이라며 "단합하려는 것이지 분노를 야기하고 분열하려는 것이 아니다. 선택은 관객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더 헌트'는 미국 와이오밍·미시시피·플로리다주 등 공화당의 전통적 보루 지역에서 납치된 사람들이 엘리트 사냥꾼들로부터 총격 사냥을 당한다는 충격적인 스토리의 정치 풍자 스릴러 영화다.
원제목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주) 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강세 주)'였다.
이 영화는 총격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이달 초 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와 오하이오주 데이턴 오리건주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이후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처스 측이 9월 상영 예정이던 개봉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위터에서 "진보적 할리우드는 엄청난 분노와 증오에 찬 최고 수준의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을 엘리트라고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그들은 엘리트가 아니다. (곧) 나올 영화는 혼란을 일으키고 불붙이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영화명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영화계에서는 '더 헌트'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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