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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크래프트하인즈 31세 CFO, 2년 만에 전임자로 교체

입력 2019-08-27 10:22  

美크래프트하인즈 31세 CFO, 2년 만에 전임자로 교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가 월가 출신 20대 청년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앉힌 지 2년 만에 '번복 인사'를 단행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2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크노프(31) CFO가 다음달 1일부로 자리에서 내려오고 전임자 파울로 바실리오(44)가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합병 2년 만인 2017년, 당시 29세이던 크노프를 CFO로 전격 발탁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되고, 2017년 주당 100달러(약 12만 원)를 넘보던 주가가 최근 사상 최저치인 25달러(약 3만 원)대에 머무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자 생각을 바꿨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크노프가 프린스턴대학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2015년부터 2년간 일한 브라질계 사모펀드 '3G 캐피털'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3G 캐피털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함께 크래프트 하인즈 합병을 주도한 2대 투자자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노련한 베테랑의 귀환"으로 소개한 신임 CFO 바실리오는 2013년 'H.J.하인즈' CFO에 처음 올랐으며, 2015년 합병 이후 2년간 CFO 업무를 지속했다. 바실리오는 2017년 미국 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1월부터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로 일해왔다.
CFO 교체가 발표된 26일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지난주 종가 대비 0.25달러(0.99%) 오른 25.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소비자 취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비용 절감에만 골몰하다 몰락을 자초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더해 부적절한 회계 관행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으면서 위기가 심화됐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앞서 지난 6월 말, 6년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켜온 베르나르도 히스를 해임하고 세계 최대 양조업체 AB인베브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미겔 패트리시오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이달초 공개한 금년 상반기 순매출은 124억 달러(약 15조 원)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전세계적으로 3만8천 명의 직원을 둔 크래프트 하인즈의 작년 총 매출액은 262억6천만 달러(약 32조 원). 크래프트 하인즈는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 및 통합에 초점을 둔 구조 조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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