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사태 장기화 속 홍콩 찾는 관광객 '반토막'

입력 2019-08-27 10:29   수정 2019-08-27 10:57

시위 사태 장기화 속 홍콩 찾는 관광객 '반토막'
"경제 태풍" 위기감…31개 국가·지역 홍콩 여행 경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홍콩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정부 간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은 27일 홍콩 정부 통계를 인용, 지난 15일부터 20일 사이 홍콩을 찾는 외부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여름 방학 기간인 여름철은 통상 홍콩의 여행 성수기다.
추텅화(邱騰華)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이는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큰 하락"이라며 "이런 상황은 명백히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가 석 달째 대립하고 있다.
홍콩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현재 한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을 비롯한 31개 국가와 지역이 홍콩 여행 경보를 내린 상태다.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홍콩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191억 홍콩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천마오보(陳茂波) 홍콩 재정사(司) 사장은 "홍콩에 직접 불어올 '경제 태풍'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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