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뭄…'명가' 프랑스 와인 생산 12% 감소 전망

입력 2019-08-27 21:21  

폭염에 가뭄…'명가' 프랑스 와인 생산 12% 감소 전망
농무부 추정…샴페인은 17% 감소할 듯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대표 명가'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이 봄 늦서리와 가뭄, 우박 등으로 인해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농무부는 지난달에 이어 이날 올해 두 번째로 와인 생산량 추정치를 제시했다.
농무부는 올해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이 총 4천34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는 100ℓ)로 전년(4천940만 헥토리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량은 줄어도 질은 대부분 좋을 것이라고 농무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제시한 추정치는 총 4천280만∼4천640만 헥토리터였다.
1헥토리터는 와인 133병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와인 생산 상황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지난 6∼7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가르와 에로, 바르 등 남부지역 포도밭의 포도 생산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부르고뉴와 함께 보졸레 지역 역시 우박을 동반한 폭풍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26% 줄 것으로 전망됐다.
샴페인 생산은 1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스의 와인용 포도는 통상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수확한다.
농무부는 이번 와인 생산량 예측치는 수확 때까지의 날씨 등의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프랑스와 미국이 디지털세 부과에 합의하면서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 가능성은 약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명확하게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기업이 디지털세의 주요 표적이라면서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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