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에서 풀려난 이란 유조선, 시리아 인근 해상서 속도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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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2 11:05  

지브롤터에서 풀려난 이란 유조선, 시리아 인근 해상서 속도줄여

지브롤터에서 풀려난 이란 유조선, 시리아 인근 해상서 속도줄여

선박 추적 웹사이트 "시리아서 90㎞ 떨어진 해상…목적지 표시 없어"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시리아행 정보 있어…경로 바꿔라" 경고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영국령 지브롤터가 미국의 압류요청을 무시한 채 풀어준 이란 유조선 '아드리안 다르야 1호'가 시리아 인근 해상에서 속도를 줄인 채 항해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박 추적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아드리안 다르야 1호는 이날 시리아에서 50해리(92km) 떨어진 지점에서 속도를 줄여 항해하고 있다.

AP는 선박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식별시스템이 아드리안 다르야 1호의 행선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드리안 다르야 1호의 당초 목적지는 그리스 컬러마다 항이었다가, 이후 터키 남부 메르신 항으로 바뀐 바 있다.

터키 외교부는 아드리안 다르야 1호의 다음 행선지가 레바논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지만 정작 레바논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선박의 목적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유조선이 시리아 타르투스로 향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조선이 지금이라도 경로를 변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레바논 TV 채널인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석유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아드리안 다르야 1호의 행선지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1억3천만달러(1천578억) 상당의 원유 210만 배럴을 실은 아드리안 다르야 1호의 목적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미국이 대이란 경제제재 위반을 이유로 각국에 이 선박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이 유조선의 진짜 주인이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휘를 받는 준군사조직이다. 미국은 지난 4월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규정했다.

앞서 아드리안 다르야 1호는 지난 7월 초 이란산 석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해 유럽연합(EU)의 관련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브롤터 당국에 억류됐다.

하지만 이 선박에 실린 석유가 시리아로 향하지 않는다고 이란 정부가 보증하면서 지브롤터 정부는 지난달 18일 유조선을 풀어줬다.

미국은 아드리안 다르야 1호를 압류하려고 시도하는 한편, 이 선박 선장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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