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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렉시트 급제동' 위기의 英총리에 "내 친구" 지지표명

입력 2019-09-05 11:18  

트럼프, '브렉시트 급제동' 위기의 英총리에 "내 친구" 지지표명
의회 표결서 연일 패배한 존슨 총리에 "이기는 법을 안다…걱정마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의회 표결 패배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존슨 총리)는 내 친구이고, 그는 맹렬히 임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TV에서) 그를 봤다. 그는 싸우고 있었다"면서 "보리스는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를 "정확히 영국이 찾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면서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 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응원에 대해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유럽 전문가 어맨다 슬로트는 "존슨 총리를 응원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에 부합한다. (정치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그는 브렉시트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지배력에서 벗어나는 문제와 관련해 자신과 비슷한 수사(레토릭)를 구사한다는 점 때문에 이란, 기후변화, 보호무역주의 등 여타 쟁점에서의 입장차를 봐주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프랑스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도 존슨 총리와 조찬회동을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는 등 어느 누구보다 친밀한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브렉시트를 전제로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이날 영국 범야권은 존슨 총리의 '노 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 강행을 저지할 수 있는 법안을 가결하고, 존슨 총리의 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개최 시도를 좌절시켰다.
올해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는 3∼4일 이틀간 세 차례 하원 표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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