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됐던 한국계미국인, 獨방송 출연해 스파이 경험담 등 전해

입력 2019-09-07 01:46  

北억류됐던 한국계미국인, 獨방송 출연해 스파이 경험담 등 전해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65) 목사가 독일 방송에 출연해 북한에서 한국과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과 북한에서의 고문 등 억류 당시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 목사는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TY) 등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정보당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이런 경험담을 담은 책('경계인')을 출간하기도 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김 목사는 최근 독일 NDR 방송에 출연해 "돈이 필요한 군 장교와 과학자들에게 접근했다"면서 한미 양국의 정보원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부러진 손가락을 보여주면서 심문을 당하는 동안 군인들의 군화에 밟혀 부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가 장착된 손목시계 등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언급했다.
김 목사는 2000년 선교를 위해 중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2002년에는 대북사업을 위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나선지구 거주 허가를 받았다.
이어 280만 달러의 전 재산을 털어 현지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두만강 호텔을 열었다.
당시 연간 호텔 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만달러를 북한 정부에 냈다.
김 목사는 2015년 10월 간첩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다. 그는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개발 관련 정보와 군사 정보 등이 포함된 USB를 건네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2016년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가 지난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당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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