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스승 히딩크도 이겼다"…베트남 언론들, 집중 보도

입력 2019-09-09 11:54  

"박항서, 스승 히딩크도 이겼다"…베트남 언론들, 집중 보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8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 2-0으로 완승한 것과 관련, 베트남 언론들이 그 의미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축구 전문지 '봉다'는 9일 "베트남 U-22 대표팀에게 이번 승리는 인상적"이라면서 "더 특기할 만한 것은 박 감독이 경기장에서 스승을 이겼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올해 초부터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박 감독이 현재의 베트남 U-22 대표팀을 이끈 것은 6개월밖에 안 됐는데도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에 적용한 전술이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이어 박 감독이 이 같은 승리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뛰어 매우 기쁘다"면서도 "중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라는 훌륭한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는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해 열린다.
일간 베트남뉴스와 뚜오이째 등도 베트남 U-22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2-0으로 누른 사실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박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또 박 감독은 올해 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SEA)게임에서 사상 첫 축구 금메달 획득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