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사상 첫 '남녀 성비 균형' 집행위원단 구성

입력 2019-09-09 22:37  

EU, 사상 첫 '남녀 성비 균형' 집행위원단 구성
여성 13명·남성 14명…폰데어라이엔 차기 집행위원장 목표 달성 평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향후 5년간 이끌 차기 집행위원단이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수에 가까운 '성비 균형' 조직으로 구성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당선자는 9일(현지시간) 본인을 포함해 여성 13명, 남성 14명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차기 집행위원단 지명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폰데어라이엔 당선자가 목표로 했던 남녀 동수에 가까운 것으로, EU 집행위원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집행위원단은 한국으로 치면 행정부처 장관 또는 국무위원단에 해당한다. 집행위원단에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회원국별로 각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하게 된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오는 10월 31일 탈퇴가 예정된 영국은 집행위원 후보를 지명하지 않기로 해 차기 집행위원단은 27명으로 정리됐다.
오는 11월 1일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에 오르는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는 당선 일성으로 '남녀 동수 집행위원단 구성'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각 회원국에 남녀 1명씩 2명의 집행위원 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현 집행위원단은 총 28명 가운데 9명만이 여성이었다.
차기 집행위원 지명자 명단에는 파올로 젠틸로니 전 이탈리아 총리, 디디에 렝데르 벨기에 외무장관 등 유력 정치인들도 포함됐다.
현직 집행위원 8명도 또다시 이름을 올렸고, 장클로드 융커 현 집행위원장의 대변인인 마르가리티스 시나스도 지명됐다.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는 오는 10일 집행위원별 직책 등 향후 집행위원단을 어떤 식으로 꾸려갈지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집행위원단은 오는 10월까지 유럽의회 각 소관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를 평가받은 뒤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인준 투표를 거치게 된다.
유럽의회는 인준 투표에서 개별 집행위원 후보의 교체를 요구할 수는 없으며 전체 집행위원단에 대해 가부 여부만 밝힐 수 있다.
차기 집행위원단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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