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시위' 와중에 마카오 행정장관 만나 일국양제 역설

입력 2019-09-11 21:19  

시진핑, '홍콩시위' 와중에 마카오 행정장관 만나 일국양제 역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마카오 특별행정구 신임 행정장관인 '친중파' 호얏셍(賀一誠)을 접견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호얏셍 행정장관을 만나 축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마카오 반환 2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마카오의 실제 상황과 국가발전전략 상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마카오 정부와 사회 각계 인사들을 단결해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서 "마카오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일국양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해가는 새로운 장(章)을 계속해서 써달라"고 당부했다.
호얏셍 행정장관도 "확고부동하게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해 실행에 옮기겠다"면서 "중앙 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과 국가 주권 등을 잘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한정(韓正) 부총리,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의 지도부가 참석했다.
마카오의 행정장관의 임기는 5년으로, 선거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 뒤 중국 중앙정부의 임명을 거치게 된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에서 알 수 있듯 종종 반중국 성향을 드러내는 홍콩과 달리,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카지노산업에 의존하는 마카오는 친중국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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