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증·피폭 위험 없는 유방암 정밀 진단장치 개발

입력 2019-09-15 10:44   수정 2019-09-15 11:06

日, 통증·피폭 위험 없는 유방암 정밀 진단장치 개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유방암 검사 과정에서 통증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진단 장치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1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고베(神戶)대 기무라 겐지로 교수(응용물리학)팀은 기존의 유방 엑스선 촬영기(맘모그래피)와 달리 고통과 피폭 위험이 없는 새로운 유방암 검사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아주 약한 전파(마이크로파)를 환부에 10분가량 비추어 반사된 전파를 토대로 유방암의 입체 구조를 모니터에 이미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마이크로파는 미약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검사를 받기가 쉬운 데다가 유선 조직 밀도가 높은 치밀 유방인 경우에도 암 세포를 놓치지 않고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크기가 0.5㎜ 정도의 암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기존 맘모그래피로는 유선(乳腺)과 암 조직이 모두 하얗게 비치기 때문에 치밀유방인 경우는 구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기존 초음파 검사는 깊은 위치에 있는 암을 찾아내기 쉽지 않은 게 과제다.
연구팀은 여러 병원의 협력을 얻어 유방암 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새 장치를 테스트한 결과 암을 놓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내년 중 일본 내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후년부터 새 검사장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대당 3천만(약 3억3천만원)~5천만엔(약 5억5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통계에 따르면 여성 11명 중 1명꼴로 유방암이 발병한다.
또 66명 중 1명꼴로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지만 조기 발견할 경우 10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일본 정부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맘모그래피 검진을 권유하고 있지만 통증을 수반하는 검사 과정 때문에 검진율이 저조한 편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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