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3차례 파병 이성연 소령 "한국군은 어디서든 브레인"

입력 2019-09-16 15:21  

PKO 3차례 파병 이성연 소령 "한국군은 어디서든 브레인"
인니서 열린 아세안 지역 PKO 연합훈련에 한국군 참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세계 어떤 PKO(평화유지활동) 부대에 있든 한국군은 특유의 성실함과 똑똑함으로 브레인(두뇌) 역할을 합니다"
세 차례 PKO 파병을 다녀온 육군본부 소속 이성연 소령은 아세안 지역 PKO 연합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보고르를 방문,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군으로서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보병과 장교인 이 소령은 ▲ 2012∼2013년 레바논 동명부대 ▲ 2015∼2016년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정전 통제선(LoC) 구역 ▲ 2018∼2019년 5월 레바논 서부여단 PKO 부대에서 근무했다.
여군 가운데 PKO 3차례 파병 경력을 가진 장교는 이 소령이 유일하다.
이 소령은 "PKO 군인이 일반 군인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분쟁을 억제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는 점"이라며 "카슈미르에서 PKO 옵서버로 근무할 때는 무기를 소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슈미르 정전 통제선에서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양측을 관찰하고 정찰한 활동을 유엔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며 "레바논에서는 테러 첩보나 난민촌 현황 등 수집된 정보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지역이기에 끊임없이 위험이 도사리고, 숙소나 화장실 사용 또한 불편하지만 그래도 감당할만하다는 이 소령.
그는 "동명부대처럼 한국군 파병부대 일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면 통상 PKO 부대에 한국군은 나 혼자"라며 "내가 '한국군'이라는 자각 속에 활동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속해서 PKO 활동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보고르 PKO센터에서 열리는 평화유지활동 연합훈련에 참여한다.
분쟁지역을 가정해 상황을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납치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조정하는 역할을 훈련한다.



이번 훈련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PKO 분과 활동의 일환으로, 회원국 18개국에서 총 370여 명이 참가하며 우리 군은 국제평화지원단 1개 작전팀 10명과 군 옵서버 2명을 파견했다.
유엔은 분쟁지역에서 여성의 역할 확대를 추구하기에 이 소령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여군들도 다수 훈련에 참여했다.
우리 군은 현재 해외 파병부대에 배치·운용 중인 소형 전술 차량과 개인 전투체계(워리어플랫폼)를 수송기로 가져와 합동훈련에서 선보였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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