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으로 지지율 올린 日아베 정권…고이즈미는 기대감 1위

입력 2019-09-17 10:06   수정 2019-09-20 16:03

개각으로 지지율 올린 日아베 정권…고이즈미는 기대감 1위
아베 측근 각료들 존재감 미약…개헌에 대한 여론은 신중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지지율은 최근 개각을 계기로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4∼15일 18세 이상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7월 22∼23일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서 31%로 줄었다.
산케이(産經)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51.7%를 기록해 지난달 3∼4일 조사한 것보다 5.1% 포인트 올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8.1%에서 31.9%로 떨어졌다.
앞서 교도통신의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1% 포인트 상승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 조사에서는 10% 포인트 오르는 등 개각 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각에서 가장 주목받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지만, 각료로 임명된 아베 총리 측근 주목도는 극히 낮아 대비됐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를 마치면 후임자로 누가 적합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22%가 고이즈미 환경상을 꼽았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8%로 뒤를 이었다.
아사히의 조사에는 선택지 중에 아베 총리가 없었다.
산케이·FNN의 조사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주목할 각료를 묻자 48.9%가 고이즈미 환경상을 꼽았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우익 성향의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을 선택한 응답자는 0.5%에 그쳤다.
다른 측근의 경우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법무상 0.1%,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0.8%,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1.3%,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1.2%,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1억 총활약상 0.2% 등의 분포를 보였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각각 9.3%, 5.4%로 '체면'을 유지한 수준이다.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정치인은 아베 총리 17.3%, 이시바 전 간사장 16.0%, 고이즈미 환경상 14.3%, 스가 관방장관 6.3% 순으로 꼽혔다.
아베 총리가 개각과 자민당 인사에서 유임한 주요 인사 중 스가 관방장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의 경우 유임을 지지하는 의견이 반대하는 의견보다 많았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맹우(盟友)로 꼽히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경우 교체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45.7%로 유임을 지지하는 응답(43.6%)보다 많았다.
아베 총리가 공공연히 '필생의 과업'으로 꼽는 개헌에 관해 일본인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아사히신문의 조사를 보면 아베 정권하에서 개헌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33%)보다 반대(44%) 의견이 많았다.
산케이·FNN의 조사에서 새 내각이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는 의료·연금·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등 사회보장(34.0%)이 꼽혔으며 개헌을 선택한 이들은 4.7%에 그쳤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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