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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베네수엘라 독재 전세계 위협"…공동대응 촉구

입력 2019-09-23 03:38  

콜롬비아 대통령 "베네수엘라 독재 전세계 위협"…공동대응 촉구
두케 대통령 "미주상호원조조약 발동도 논의할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 등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두케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AP·로이터통신과 각각 인터뷰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두케 대통령은 "마두로의 잔학성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에 비견할 만하다"고 비난했다. 세르비아 전 대통령인 밀로셰비치는 '발칸의 도살자'로 불릴 정도로 잔혹한 학살을 일삼은 유고 내전 전범이다.
베네수엘라와 지난 1월 단교한 콜롬비아는 최근 옛 반군 잔당들이 재무장을 선언한 이후 베네수엘라 정권이 반군 잔당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마두로 정권을 향한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다.
유엔 총회에서 베네수엘라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할 예정인 두케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자국 영토에 테러리스트를 보호하는 일을 끝내도록 공동 제재와 공동 행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베네수엘라 독재가 반드시 종식돼야 함을 이해해야 한다"며 "마약 카르텔, 테러와 공생하며 힘을 키우는 독재 정권,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서반구 전체와 전 세계 안정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맞서 미주상호원조조약(TIAR·리우 조약)이 발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TIAR는 미국과 중남미 18개국이 지난 1947년 9월 체결한 조약으로, 집단방위조약의 성격도 갖고 있다.
AP통신은 TIAR 당사국 외교장관들이 23일 모여 베네수엘라에 대한 다국적 제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케 대통령은 다만 TIAR 발동이 군사적 행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TIAR가 성공적으로 발동됐지만 TIAR 발동이 명백하게 군사적 행동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조직화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두케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무언가 어리석을 짓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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