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조율한 중국 전문가…"北·中 현안에 계속 관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매슈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됐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뉴욕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첫 번째 인사 조치는 포틴저를 부보좌관에 앉히는 것"이라면서 "이 정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젊은 외교안보 전문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인 포틴저가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뒤 뉴욕 금융가에서 일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팀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그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 매사추세츠대에서 중국학을 전공한 포틴저 부보좌관은 중국어에 능통하고, 로이터와 WSJ 기자 시절 중국 등 아시아에 관한 기사를 많이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해병대에 들어가 정보장교로 활약한 그는 아프가니스탄 복무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플린(당시 육군 장군)과 함께 일하며 보고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뉴욕의 한 헤지펀드에서 일한 포틴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NSC에 합류해 중국과 북한 등 아시아 정책 수립을 도왔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핵심 조율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틴저는 부보좌관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계속 중국과 북한 등 동아시아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누가 포틴저의 뒤를 이어 중국과 북한 정책 포트폴리오를 감독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직 이름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까운 장래에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포틴저도 계속 해당 현안들에 관여하고 동아시아, 중국, 인도태평양에 관한 많은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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