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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디젤 신규개발 중단…2021년 유럽판매도 중단

입력 2019-09-24 09:44  

혼다, 디젤 신규개발 중단…2021년 유럽판매도 중단
유럽연합 규제강화 대응, 'HV·전동차'에 주력

(서울=연합뉴스) 이해영기자 = 혼다가 디젤 엔진 신규개발을 중단한다. 2021년까지는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의 디젤차 판매도 중단한다. 대신 하이브리드(HV)와 전기자동차 등 전동차에 경영자원을 집중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디젤 차량은 휘발유차보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적고 연료도 경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든다. 유럽에서 꾸준히 인기가 있었으나 2015년 폴크스바겐(VW)의 배출가스 조작이 발각돼 이미지가 나빠진 데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스웨덴 볼보는 이미 차세대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VW도 개발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혼다는 유럽에서 주력 차종인 '시빅'과 다목적 스포츠차량(SUV) 'HR-V' 등 2개 모델의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과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영국 공장을 폐쇄하는 2021년까지 유럽 판매를 순차 종료한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65% 정도를 HV와 전동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까지 전 모델을 전동차로 전환한다. 디젤차는 현재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도 판매중이지만 앞으로 두 지역 모두 전동차 비중을 늘리고 디젤차 비중을 낮출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닛산(日産)이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고 도요타자동차는 유럽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했다. 스즈키도 유럽 판매를 중단했다. 반면 디젤 기술이 강한 마쓰다는 전동 모터와 결합한 디젤 HV를 발매할 예정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디젤차 비중은 2015년 52%에서 해마다 낮아져 작년에는 36%로 떨어졌다. 미국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은 이 비중이 2025년에는 21%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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