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명백한 이란 책임"

입력 2019-09-24 10:14  

英·佛·獨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명백한 이란 책임"
英 존슨, 美-이란 새 협정 제안…이란 대통령 "평화와 안정"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최근 사우디의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것과 관련, 영국과 프랑스·독일은 23일(현지시간) 그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들 3개국 정상은 그러면서 "(공격과 관련해) 그럴듯한 변명은 없었다. 우리는 현재 진행되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2일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공식적으로 이란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국 정상은 회담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이란이 체결한 핵 합의의 유지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3개국 정상은 "이란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역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위한 장기적인 협상의 틀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됐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또 성명은 "중동지역의 긴장 해소에 관심이 있는 모든 파트너와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문제와 관련 존슨 총리는 이날 방영된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더 나은 거래를 하자. 그런 거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 그게 바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온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우리가 세계에 전할 메시지는 평화와 안정"이라며 "페르시아만의 상황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사우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에 있는 아람코의 석유 설비가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 탓에 가동을 멈추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란의 소행이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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