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구매도 노력 중"…中 군사평론가 "홍보성 발언 가능성 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장(장관)이 일대일 공중전에서 F-16V가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는 '신식전투기 구매특별조례안'의 1차 심사를 통과 시켜 F-16V 66대의 구매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입법위원(국회의원)의 F-16V 전투기 성능에 관한 질문에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은 대만의 전투기 조종사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일대일 대결에서 대만 공군은 젠-20을 격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옌 부장은 F-16V 전투기에 최신형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전자정보시스템과 전술데이터링크(Link-16)를 갖춰 목표물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류런위안(劉任遠) 공군 참모총장은 대만군의 모의훈련결과 F-16V가 수호이(쑤·蘇)-30, 수호이-35, 젠-10, 젠-11 등 중국 전투기와 대결 시에는 우세를 보였지만 젠-20 전투기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젠-20의 스텔스 성능이 다소 좋지만 실제 수치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미래의 전쟁은 일대일이 아닌 전체적인 작전에 의해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이날 홍콩 명보는 우거(吳戈) 중국 군사평론가가 옌 국방부장의 발언은 정치적 고려에서 나온 홍보성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거는 F-16V와 젠-20은 기종의 설계 및 특징이 서로 다르다면서 현재의 전쟁에서 일대일 대결의 경우는 높지 않으며 젠-20의 우월성은 적기가 젠-20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상대방을 격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장관)은 미국의 F-35 전투기 구매와 관련한 천만리(陳曼麗)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계속되는 적군의 위협을 고려해 F-35 구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만군은 F-16V를 대만 동부 타이둥(台東)의 즈항(志航) 기지에 배치될 것이며, 이 기지에 있던 기존의 훈련연대는 축소 편성해 공군사관학교 비행훈련지휘부에 예속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연합보는 지난 10~12일 진행된 20세 이상 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양안의 군사 관계가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대만인의 비율이 작년의 46%에서 50%로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양안의 군사적 긴장 지수가 6.9점으로 계속 상승 중이며,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 출범 이후 군사적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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