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소유스 유인우주선 성공 발사…"첫 UAE 우주인 등 3명 탑승"

입력 2019-09-26 00:40  

러 소유스 유인우주선 성공 발사…"첫 UAE 우주인 등 3명 탑승"
알만수리, ISS서 체류할 첫 아랍권 우주인
'소유스-FG' 로켓 마지막으로 사용…8일간 9명 우주인 동시 ISS 체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할 아랍권 최초의 우주인 등 3명의 우주인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모스크바 시간)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5'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FG' 로켓 운반체에 실려 발사됐다.
우주선은 발사 후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의 비행을 시작했으며, 지구를 네바퀴 돌아 약 6시간 뒤인 이날 저녁 10시 45분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제시카 메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우주인 하자 알만수리 등 3명이 탑승했다.
군조종사 출신으로 UAE 최초의 우주정거장 방문자가 될 알만수리는 ISS에서 8일간 머물며 동료 우주인들과 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3명의 우주인은 현재 ISS에 체류 중인 러시아 우주인 2명, 미국 우주인 3명, 이탈리아 우주인 1명 등 6명에 합류한다.
이후 오는 10월 3일 알만수리는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오브치닌, 미국 우주인 닉 헤이그 등과 함께 '소유스 MS-12'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한다.
이들이 지구로 돌아오기 전까지 8일 동안 ISS에는 9명의 우주인이 한꺼번에 체류하게 된다.
이날 소유스 우주선을 쏘아 올린 소유스-FG 로켓 운반체는 70회째인 이번 임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유인우주선 발사에 소유스-FG 로켓 발사체를 이용해 왔으나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 발사체에 들어가는 디지털 조종시스템 공급을 중단하면서 앞으로 러시아제 조종시스템을 장착한 '소유스-2.1a' 운반체를 이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주화물선 발사에만 이용돼온 신형 소유스-2.1a 로켓은 앞서 지난달 22일 인간을 닮은 로봇(휴머노이드) '표도르'를 태운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4'를 처음으로 ISS로 쏘아 올린 바 있다.
지난 18년 동안 유인우주선 발사에 이용됐던 소유스-FG는 지난해 10월 단 한차례만 고장을 일으켜 우주선 발사에 실패하는 오점을 남겼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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