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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직접 손실 170조원"

입력 2019-09-26 12:39  

전문가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 직접 손실 170조원"
"8월 사육 돼지수 작년 8월보다 38.7% 줄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인한 직접 손실이 1조위안(약 17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왔다.
26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원사인 리더파 중국농업대학 동물과학원장은 지난 24일 양돈업계 포럼에서 "국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직접 손실은 1조위안으로 추산된다"면서 "산업 사슬의 상류산업(돼지사료)과 하류산업(요식업)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리 원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산업계는 방역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 대가는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5천만t을 넘었다고 했다. 2017년에는 생산량이 5천451만t이었으며 수입은 121만t, 수출은 5만t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리 원장은 2020년 중국의 돼지고기 실제 수요를 약 5천500만t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생산량이 절반 이상 없어진다면 국외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기준 중국의 사육 돼지 수는 3억8천만마리로 작년 동기보다 38.7%(약 1억5천만마리) 감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상당 수의 돼지가 살처분된데다 사육도 줄었기 때문이다.
리 원장은 중국인의 육류 소비에서 돼지고기가 60%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아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와 국민 생활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월 중순 돼지고기(외래 3개종 기준) 가격은 ㎏당 29.4위안(약 5천원)으로 지난해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때보다 배가 뛰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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