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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상담장이 공연장으로…뉴델리서 '한류+소비재 판촉전' 개최

입력 2019-09-26 23:30  

수출 상담장이 공연장으로…뉴델리서 '한류+소비재 판촉전' 개최
상담 500건 진행 후 같은 장소서 그룹 '몬트' 공연…인도 팬 600명 열광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인디라간디국제공항 인근 안다즈 호텔 그랜드볼룸.
오후 5시가 되자 현장 직원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던 일대일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가 막을 내리고 같은 곳에서 두 시간 뒤 K-팝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상담이 열렸던 테이블과 의자가 치워졌고 순식간에 스탠딩 공연장이 마련됐다. 930㎡ 규모의 공간이 경제 이벤트부터 한류 공연까지 넘나드는 곳으로 거듭난 셈이다.
공연은 현지 K-팝 콘테스트 우승팀의 무대로 막을 올렸다.
보컬팀 'K-팝 아카데미'는 레드벨벳의 '피카부' 등을 메들리로 불렀고, 댄스팀 '로칼즈 크루'는 방탄소년단(BTS)의 '피땀눈물'과 엑소의 '러브 샷'을 소화했다.

6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메우고 열광하는 가운데 이어 3인조 그룹 몬트(MONT)가 무대에 올랐다.
2017년 데뷔한 이들은 K-팝의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로 국가대표(Member of the National Team)의 영어 약자를 이름으로 삼았다.
지난해 12월 동북부 나갈랜드에서 인도 첫 공연을 펼쳤고, 이번에는 남부 벵갈루루(21일), 뭄바이(23일)에 이어 이날 뉴델리에서 팬을 만났다.

첫 곡 '사귈래 말래'의 전주가 흐르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인도 관객의 함성과 응원으로 가득 찼다.
인도 관객은 '베스트 프렌드', '가위바위보' 등 몬트의 대표곡을 따라부르기도 했다.
인도는 그간 '한류 불모지'로 불렸으나 최근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팝 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7월 전인도 K팝 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952팀(3천475명)이나 몰렸다. 지난해보다 서너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에는 6인조 인투잇(IN2IT)이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정식 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그룹 VAV는 지난 5월 뉴델리와 동부 임팔에서 순회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 분위기도 뜨거운 편이었다.
화장품, 의료기기 등 소비재 분야 한국 기업 45개사와 인도 측 바이어 160개사가 참가했다. 이날 진행된 상담 건수는 500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조사 기관 CRISIL에 따르면 인도 소비재 시장은 2017년 기준 53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인도 소비재 시장 성장과 더불어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류·한식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코트라 서남아본부, 주인도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 등이 주관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그동안 자동차, 전자제품 위주로 인도에 진출했으나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와 같은 소비재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념을 깨고 인도의 젊은 층을 한류로 공략해 현지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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